오늘도 킬받이가 될 걸 알면서도 전장을 매칭한다.
7~8시엔 그래도 3~5분 안에 매칭이 되긴 한다.
운이 좋으면 1분 정도 걸리기도 한다.
폭포하늘섬 전장 일러스트가 참 예쁘다. 맘에 든다.
이번엔 몇 킬이나 딸 수 있으려나.
킬을 따내는게 하늘의 별따기다.
전장 시작.
기세 좋게 시작 카운트가 0에 다다를 때까지 앞으로 달린다.
0이 되자마자 점프, 첫 번째 깃발을 탈환한다.
여기서 멈춰있지 않으면 포인트 따낼 길이 거의 없어서
자칫 만용에 차올라 첫 깃발을 지나가면
포인트가 부족해
진 것도 서러운데 보상도 못받아 더 서럽기도하다.
그러니 꼭 첫 번째 깃발에 서있어야 한다.
이어서 가운데 깃발로 달려가는데
이런 제길.
적들이 이미 점령해서 대기 중이다.
여기서 한타 지면 진지 바로 앞 깃발까지 점령당하고
점프 뛰자마자 다굴맞는다.
내가 킬 따려고 줘팰땐 피도 안다는데
나는 어떻게 죽었는지도 모를만큼 빠르게 킬을 따인다. 흑
폰을 집어던지기 직전에 판이 끝난다.
킬 따여서 열받았던게
판돈 5~6만골드와 승리인장 3개에 좀 사그라든다.
다시 재정비.
오늘은 운 좋게도 지고나서 보상을 못받는 판은 없었다.
역시 행운의 첫번째 깃발…
게다가 운 좋게도 2킬이나 따냈다…
전장을 하면서 문득 든 생각인데
롤처럼 기지 근처에는 타워같은게 있어 적이 압박하기 어렵게하면 어떨까?
그리고 킬따내는것만이 최고의 목적이게 만든것 같은데
뉴비나 나처럼 조작 잼병인 사람도 뭔가 기여할 수 있는 다른 포인트제가 생기면 좋겠다.
나는 개인적으로 킬 따내는것보다 지원형 소환수 3마리 데려가서
팀원 옆에서 지원 스킬만 쓰면서 도망다니고 싶은데.
내게도 킬따이고나서 만두되는 역할 말고,
그렇다고 약한처지에 킬을 따는 입장을 바라지도 않는다.
그저 전장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게 시스템이 생기면 좋겠다.
전장일기 끝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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